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13. 17:57

Agra : 타지마할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던 타지마할.
샤자한이 너무도 사랑했던 부인 뭄타즈마할이 그의 15번째 아이를 낳다가 세상을 뜨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지어달라" 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각국에서 가장 뛰어난 장인을 불러모아 22년동안 건축한 무덤.
달빛을 투과시킨다는 우윳빛 대리석으로 지어진 이 무덤은 하루에도 몇번씩 그 모습을 달리 한다고 한다.

이 무덤을 짓는데 국가의 온 재정을 쏟아부은 탓에 샤자한은 아들 아우랑제브에게 왕위를 찬탈당했으나 지금은 이 타지마할이 인도를 먹여살리는걸 보니... 세상일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타지마할 입장료 : 현지인 10-20루피, 외국인 750루피!!!!!!... 그런데도 관광객이 미어터진다.
하기사, 돈 2만원이 문제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본다는데... ^^

입구를 통과하며... 살살 모습을 드러내는 타지마할...  설렌다...


짜잔~  나타났다 타지마할!!! 아... 그 영롱한 자태여~


이때부터 심언니의 카메라 들이대기가 시작된다. 좀 많다~ 싶어도 참으시라~


타지마할 옆에 세워진 네개의 미나르(첨탑)는 건축물의 세련미를 완성할뿐 아니라 본관을 중심으로 바깥으로 5도씩 기울어지게 함으로써 전면에서 보았을때 원근법에 의하여 탑이 안쪽으로 구부러지지 않고 반듯하게 보일수 있도록 하였으며 혹시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도 본관쪽이 아닌 바깥으로 쓰러지도록 하였다고 한다.

















푸쉬카르에서 80루피 주고 산 바지. 하하.. 안습이네... ^^;;;



타지마할 내부를 향해서 가고 있는 중




타지마할은 무덤자체도 멋지지만 훌륭한 정원때문에 많은 현지인들이 쉬러 오는것 같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해질녁... 옆모습... 안타까운건, 인도 대부분의 유적지가 거의 다 공사중이란거다. 것도 날림처럼 보인다. -.-


무덤 내부로 들어갈려면 신발을 벗거나... 저런 덧신을 신어야 한다. 아마 우린 입장료 비싸게 받아먹은게 미안해서 덧신이라도 준것 같다. 대부분은 맨발.  아... 저바지... 또 안습이네... -.-


타지마할 옆모습.



무덤 입구로 올라가서. 너무 너무 거대해서 올라가면 타지마할의 뚜껑이 안보인다.





무덤입구. 무척 아름답다. 입구에 새겨진건 코란 경구라고 하는데 밑에서 위를 보았을때 정확히 같은 너비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위로 갈수록 점점 판의 너비를 넓히고 글자 크기를 크게 새겼다고 한다.



피에트라 두라 기법 : 대리석위에 색깔을 입힌것이 아니라 대리석을 아래 문양대로 파낸후 그 속에 각종 보석이나 유색돌을 끼워넣는 방식. 해질녁이면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는데 요즘은 공기오염으로 예전같지는 않다한다.





인도여행 후 민경이와 대화
언니, 무덤내부에 부조되어 있는지 봤어???
아니... 깜깜해서 하나도 안보이던데?? 근데 바깥에 꽃무늬 같은게 있긴 하더라..
헐... 꽃무늬가 모야.. 아라베스크문양...
헉.......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 끙.. -.-    근데 모... 꽃무늬는 꽃무늬 구만~


점점... 해가 지고 있다.. ㅡㅜ



해진후의 타지마할. 달빛도 안보이고... ^^



타지마할에 너무 늦게 찾아간 우리는 해가 지기전에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매우 매우 바빳다.
아무리 남는건 사진이라지만, 눈이 먼저 호사를 해야하는데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게 좀 후회된다.
또한 타지마할은 본 무덤뿐 아니라 정원을 비롯한 모든 건축물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고 하는데...
이런걸 좀 자세히 알고 갔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가이드북엔 이런 자세한건 없더라. ㅎㅎ

다음은 타지마할에서의 에피소드 두가지.
타지마할에 들어갈때는 일일이 소지품 검사와 몸 수색을 한다. 온갖 도굴꾼들이 타지마할의 보석들을 긁어가기 때문이라는데 카메라를 제외한 전자제품도 가지고 갈수 없다. 고자매가 들고간 전자사전이 걸려서 고자매는 저 멀리 보관함에 두고와야 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해가 져서 또 덜컥 겁이난 우리는 종종걸음으로 출입구로 빠져나왔다. 역시나 호객꾼이 붙었는데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어린 녀석들이 먼가를 사라고 들이댄다. 먼지도 기억안난다.
이것들이 들이대는 위치가 딱 나의 가슴팍... 슬쩍 슬쩍 부딪힌다. 아씨.. 내가 오바 하는거겟지... 설마... -.-
보관함에서 사전을 찾아온 언니... 그녀석들이 언니에게도 끝까지 따라붙었다 한다. "그러면서 슬쩍 슬쩍 건드려..."
역시나... 내가 오바가 아니었던 것이다. --;;;
이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확그냥 혼난다!!!

깜깜해져서 맘이 급해진 우리들... 숙소까지 30루피로 흥정하고 샤이클릭사에 올라탔다.
그런데 이 아저씨 쪼끔 걸어나가더니 릭샤를 갈아타란다. 이사람은 자기 친군데, 자기한테 20루피를 주고 도착해서 자기친구에게 10루피만 주면 된단다.
어리둥절하기도 했고 일단 깜깜해져서 소심해진 우리는 대충 올라타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아저씨는 브로커 같은 사람같았다. 관광지인 아그라에서 영어는 필수인데, 새로 갈아탄 릭샤 아저씨는 영어를 전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영업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됐다.
또 오랫동안 무거운 우리 둘을 태우고 낑낑 목적지까지 온 아저씨...  왜 릭샤 아저씨들은 다 빼빼한거야!!!
맘이 안좋아서 10루피에다가 가지고 있는 잔돈 7루피를 얹어드렸다. 무슨말인지는 못알아 들으셨지만 그냥 웃어주시더라.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11. 01:51
Agra : 아그라포트

아그라포트를 지은 사람은 무굴제국의 악바르 황제이나 타지마할을 건설한 샤자한에 의해 대부분의 궁전이 완성됐다고 한다. 지나친 건축광이었던 샤자한은 여러사람의 원성을 샀고, 급기야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하고 이곳 아그라포트에 유배되어 그렇게도 사랑했던 부인의 무덤인 타지마할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 채 쓸쓸히 죽어갔다고 한다.
타지마할에 가려서 그 명성은 다소 떨어지는 듯 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그 위용은 실로 대단하다.

아그라포트 정문. 딱 보기에도 튼튼(?)해 보인다.















일영언니 주특기, 가슴아래로 다 짤라 버리기. 혹은 건물에 촛점 맞추기.. 하하



왕의 공식접견장이었던 다와니스카스... 일거다. 저건 어느성이든 꼭 있더라.




흐미... 머든지 겁나게 넓은 나라.
























이번에도 구연 아가랑... 근데 넌 표정이 왜 그런것이냐!!! 이 아줌마가 맘에 안들더냐.



아마 샤자한이 여기 갇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그라포트에서 바라본 타지마할. 아내의 무덤을 바라보며 쓸쓸히 죽어갔을 샤자한.


젊수다. 머가 그리 좋수~



성의 내부. 아마 당시에는 모두 금이었을거다. 지금도 그 화려함을 충분히 짐작할수있다.









멀리 보이는 타지마할. 이야기가 있어 더욱 가슴아픈곳.



난 미술이나 건축은 잘 모르지만, 대충 봐도 엄청 섬세한 문양이라는건 알겠더라.



여기가 왕의 집전이었을건데... 기억은 가물 가물.. ^^



수평을 맞춘다고 엄청 노력한건데도 이렇다. ㅡㅜ






제항기르 마할. 제항기르마할도 어느성에나 다 있더라.


기념사진~



쪼그리고 앉아서 렌즈 바꾸는 중.. 언니는 여전히 이티라고 놀리고.. 쳇  (사진협조:고자매)


아그라에서 간 피자헛.
인도까지 가서 피자헛에 간 사연인즉슨, 이곳이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사기꾼도 많고 그 수법도 다양. 음식점에서 병원과 짜고 설사약을 몰래 넣어 병원에 입원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로 몇년전엔 한 일본 여행객이 사망하기도 했고. 그래서 차라리 아그라에선 피자헛에 가는게 안전하다는 말을 여행중에 주워들었다. 가격은? 둘이 대략 6-7천원. (사진협조:고자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설정사진. 내 눈 왜저럴까.. ㅎㅎ  (사진협조:고자매)




아그라포트에서 바라본 타지마할. 나는 너무 광각이라 아예 시도도 못한 사진.
고자매가 최대 디지탈줌까지 땡겨서 찍었다 한다.   (사진협조:고자매)


(사진협조:고자매)


다음편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타.지.마.할...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10. 22:28
아그라 : 타지마할로 가는길

(이 이야기는 현지에서도 간략히 적긴 했지만, 여행기니까.. 다시 적는다. ^^)

푸쉬카르 다음은 인도의 상징,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아그라 행 버스는 저녁 7시 반, 11시간 거리였다.
사기꾼이 득시글 거릴지라도 성지인 까닭에 푸쉬카르엔 릭샤가 없다.  대신 달구지는 있다. ^^;;;
걸어서 10분거리를 우린 깜깜하기도 하고 가방도 무겁고 해서 20루피를 내고 달구지를 탔다.

얼추 시간맞춰 도착한 우리는 버스를 찾았다.

"어떤게 우리버스야? " 
"음.. 저거 타. 저거 타고 아즈메르로 가서 갈아타. "
"엥? 아그라까지 가는거 아니야?? "

푸쉬카르 버스스탠드는 무지 분주했고, 쪼그만 동양여자애들이 묻는 말에 일일이 친절하게 대답해줄 여유따위는 없어보였다.

하긴, 푸쉬카르도 작은 마을이고 아그라도 단지 타지마할만있는 관광지인데 양쪽을 연결해주는 직행이 있을턱이 없다. 여행사측은 일단 델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아즈메르까지 간 다음(30분걸림) 거기서 아그라까지 가는 버스로 갈아타란다.

그냥 가기만 하면 되는건지... 내가 내린 그 자리로 아그라행 버스가 오는건지 궁금한건 너~~~ 무 많았지만,
내 영어실력은 왜 그리 짧기만 하던지!!!

"change bus? at the same place??? " 이 말이 내가 할수있는 전부였지만, 어쨋건 의사소통은 된듯 하다.

30분쯤 후에 내린 아즈메르.
여긴 기차역도, 버스역도 아닌... 노점상 몇개만 있는 단순 환승장소였다.

게다가 그 버스에서 내린 사람은... 달랑 우리 둘뿐!!! 이었다.
그 많은 서양 놈팽이들과 현지인 부부들은... 전부 델리로 간다. --;;;

내리자 마자 노점 주인이자 사람들 버스도 태워주는 듯 해보이는 아저씨한테 물었다. 아그라행 버스는 9시에 온단다. 음... 한시간 남았군~

짜이나 커피 한잔 하겠냔다. 길거리 음식은 안먹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 no thanks~" 하고 단호히 사양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그 사이, 옆자리 인도아저씨들이  또 말을 건다. 마담.. 어디서 왔어~
귀찮은 나는 가만있었는데 자리가 가까운 죄로 일영언니가 주거니 받거니 말상대를 해준다. ㅋㅋ

환승장소는 맞나보다. 버스가 무지 많이 온다. 근데 전부 힌두말이다. 납치당해도 모르겠다. --;;

시간은 흘러 9시. 버스가 안온다. 서서히 초조... 불안...
"버스는 언제와? "   "조금만 기다려봐. 금방 올꺼야... "

시간은 또 흘러 9시 20분. 여전히 버스는 안온다. 함께 기다리던 인도 현지인들은 모두 자기 버스를 타고 떠나고..
우리랑.. 옆에서 말걸던 그 아저씨들만 남았다.
여기 계속 있기도 미안한데, 우리 머라도 한잔 마셔줄까? 그러지 모.. "아저씨.. 커피 한잔이요~ "

커피를 주고 받고.. 돈을 주고 받고 하는사이.. 버스가 한대 왔는데 아그라 아그라를 외치며 2초간 정차한다.
허걱.. 가방 메는데만 20초 넘게 걸리는데.. 버스는 저만치 사라지고 없다.
에이.. 또 오겠지...................................
안.온.다..............................................

노점상 아저씨들의 눈빛이 수상하다. 먼가 초조해 보인다.
더불어 옆자리 아저씨들도 이상하다. 버스스탠드는 조금만 걸어가면 있단다. 거기서 기다려 보라는둥..

땀이 삐직난 나는 자리를 박차고 가서 버스만 담당하는것 같아 보이는 아저씨에게 불어봤다.
"내가 버스를 놓친거야??? "
"응"  허걱...........
"응??? 놓쳤다고??? 그럼 저게 마지막 버스야??? "
"응"  그러더니 어딘가로 마구 전화를 해서는 성질을 버럭 버럭 낸다.

허거거거거거거걱... 앞이 노랗다. 난 이제 어쩌란 말이냐. 여긴 숙소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이 노점상 불꺼지면..
소님과 우리 뿐이다.

그 성질 버럭 버럭 내는 아저씨... 옆에 있는 빼싹 마른 남자를 가르치며 저사람을 따라가란다.
"머라고? 왜 따라가는데??? "
"@#$$%%%^##@$%"

정신이 없으니 따라가라는 말 외엔 무슨말인지 하나도 안들린다.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일단 따라가야겠다고 가방을 멘다. 호들갑 반, 두려움 반에 젖어 있는 우리를... 그 옆자리 아저씨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까 친절하게 말상대라도 해줄걸... 흑흑..

노점상을 벗어나 인적하나 없는 어두운 길을 그사람 뒤만 졸졸 따라간다.
"언니야... 우리 잡혀가는거 아닐까??? "
"....................... "
"언니야... 생각해보니까.. 그 전화하던 사람이.. 이아저씨한테 돈 디게 많이 주던데... 우리 팔려가는거 아냐??"
"...................... "
"언니야... 무서워."
"...................... "
언니도 앵간히 무섭나보다. 얼굴이 하얗다.

그렇게 10분쯤 걸었을까. 저 앞에 빩간 점 세개가 보인다.
"혹시... 저게 우리 버스야??????"
"응"

"언니......... 우린 살았어... ㅠ.ㅠ"
세상에... 새까만 인도사람들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열나게 꼬진 침대버스에 올라타고선 도무지 더러워 그냥은 잘수가 없어 침낭을 깔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버스는 거기 왜 서있었을까? 처음엔 고장나서 서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버스들 간이역 같기도 하고...
우리가 놓쳣다는걸 알고 아저씨가 전화해서 열나게 성질내서 세웠을것 같기도 하고... 여튼... 살.았.다.

내 수난은 계속된다.
너무 더운나머지 창문을 열어놓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버스는 달리고 있었다.
시골길을 달리는지 먼지가 장난아녔고, 그중 거대한놈 하나가 내눈에 안착!!!
언니와 살아난 기쁨에 대해 이야기 하느라 나도 모르게 눈을 벅벅 비볐나보다. 각막에는 상처가 났고 눈을 뜰수가 없었다. 할수있는건 오로지 눈물흘리면서 잠을 자는것 뿐...
허리는 좀 아팠지만, 열나게 잤다.

보기보다 소심한 일영언니... 밤새 한잠도 못잤다고 한다.
살풋 선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새카만 얼굴 하나가 우릴 쳐다보고 있더란다.
아니.. 우리도 잠좀 자자고요~
맨 끝자리에 있었는데 어케 알고 여기까지 와서 구경을 하냐고요~ 한밤중에~
니네도 이제 그만 잠좀 자라고요~ -.-

어쨋건 우리는 등골이 오싹한 경험을 하고 무사히 아그라에 도착했다.
타지마할! 내 너를 보기 위해 이 험한길을 왔느니라. 너의 자태... 얼마나 아름다운지 두고 보겠다!!! ^^

다녀와서 듣자하니 그렇게 새벽 서너시에 아즈메르 간이역(?) 내려놓고 도망가는 못된 운전사들이 많다 한다.
우린... 운이 좋았다!!!!!!!!!!!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8. 23:29
푸쉬카르 : 사람들

사실 인도여행이 기억남는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다.
우리도 예전에 어려웠던 시절, 외국인에게 그렇게 친절했을까?
인도사람들은... 어렵게 살아서 돈쓰러 오는 외국인에게 친절한것만은 같아 보이지 않았다.
천성이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 인듯... (물론 어디나 사기꾼은 있지만!!! )


아웅.. 요 꼬맹이 너무 귀엽다. 이름이 머랬더라?? 핑크플로이드라는 식당주인 아들래미인데, 애교도 많고.. 개구지공.. "kiss me~" 하니까 볼에 뽀뽀 쪽 해주고 간다. 에고.. 귀여워.. ^^










































하교길에 인도 아이들. 내 커다란 카메라를 보더니 사진찍어달라고 온다.



















위 꼬맹이들과... 이사진 찍어주다 일영언니는 하수구에 빠지고.. 그래서 사진이 흔들렸다. ㅋㅋ
근데.. 내얼굴 크키.. 얘네 두명 얼굴 합친것만 하다. 좌절 좌절..



















푸쉬카르에서 만난 20살짜리 여행자. 혼자 두달간 인도 여행한다는 용감한 아이(?)다.
근데... 머야.. 잘하면 띠동갑 될뻔했잖아.. --;;



















낙타 사파리중 내 낙타 몰이꾼. 한국이름은 원빈이란다. ㅋㅋ
이사람.. 그래도 인도여행자들 중에선 꽤나 유명한 편..










































일영언니 낙타몰이꾼 모글리. 아직은 어린아이인데... 학교는 안다니고 낙타몰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언니가 한참이나 맘 아파했었다.










































가이드북에는 나와있지도 않은 현지인 식당. 사람이 많길래 북쑥 들어갔는데 음식이 맛나다.
인도식 백반인 '탈리'를 여기서 첨 먹어봤는데 카레 좋아라 하는 내입맛에는 제법 맞았다.
인도여인들 복장이 꽤나 화려한듯.. ^^



















위 식당 옆에 있는 과일주스집 아저씨. 친절 친절..
그리고 잘 생기시기 까지.. 인도스럽지 않으면서... 중년의 중후함이.. 하하.. ^^;;;










































식당에서 밥먹던 아이. 자기 동생이 카메라에 관심이 없자 억지로 사진찍으라고 시킨다. ㅋㅋ



















카리스마 넘치는 꼬맹이. 크면 예쁠것 같다. ㅎㅎ




























3주간 여행 친구가 되어준 일영언니. 좋댄다~ ㅋㅋ










































마지막으로 앞으로 지겹게 보게될 '소님'
소님들이 없는동네는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는디... 소님들이 많은곳은.. 드랍다. --;;
인도 아저씨들이 소님을 달가워하지 않는걸로 봐서.. 앞으로 소님들의 운명도 조금씩 바뀔듯 싶음.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8. 22:56
푸쉬카르 : 낙타사파리
사실 이 작은 도시에 여정을 돌아가면서까지 들른 이유는... 낙타사파리 때문이었다.
내가 어디가서 낙타를 한번 타볼것인가.. 하하

보통은 1박2일로 가서 사막에서 야영을 하며 밥해먹고 별보는 코스를 택한다.
그러나 들려오는 소문엔, 낙타몰이꾼이 성추행을 하는 경우도 가끔있고 해서 절대로 여자혼자는 안되고 여자 둘도 위험하다는 거다. 끙.. --;;

할수 있나.. 겁많은 우리는 조인할 다른 팀이 있으면 1박을, 아무도 없으면 3시간 짜리를 하기로 했는데, 결국 조인할 팀은 나타나질 않아서 3시간 짜리를 했다.
근데 무척 잘한 선택. 3시간 만으로도 난 엉덩이 뽀사지는줄 알았고, 언니는 물집까지 잡혔다. ㅋㅋ

일영언니 낙타.. 이름은 모르겠는데, 코뚜레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불쌍하게 스리.. ㅡㅜ
낙타가 앉았다가 일어날때는 롤러코스터 보다 더 무섭다.  -.-










































다소곳이 앉아 있는 내 낙타 디카프리오. 나때매 고생했다.. 소리 질러 대서.. ^^;;











































사실 푸쉬카르에서 사막을 볼순 없었고, 대신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었는데 참말로 아름다웠다.
















































































초원에서 풀 뜯어먹던 염소. 어째 염소도 이국적으로 생겼구먼..



















일영언니 낙타몰이꾼이었던 모글리와 함께..
햇빛이 넘 따가워서 좀 가릴려고 보자기(?)를 샀는데, 저걸 뒤집어 쓰고있음 언니가 자꾸 이티같다고 놀린다. 쳇..










































낙타타고 가는길에 정말 정말 아름답고 사진찍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낙타타는것이 너무 무서워서 카메라고 머고 챙길 정신이 없었다. 흑흑...
낙타가 천천히 걸어갈땐 괜찮은데.. 요것이 기분좋아서 폴짝폴짝 뛰기라도 하믄.. 멀미나고.. --;;
그래서 내 사진은 전부 일영언니 카메라에.. ㅋㅋ 수정본으로 2탄을 올리겠음.. ^^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