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India'에 해당되는 글 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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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10.29 <crazy hot India_vehicle> 4
  5. 2006.10.29 <crazy hot India_epilogue_집으로> 4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1. 2. 19:00
India_expense

인도의 여러가지 매력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이 아마 낮은 물가 아닐까?
부잣집 자식이 아니고서야 어찌 유럽이나 미국이나.. 일본을 몇달씩 여행할수 있겠는가..
인도니까... 가능한거다.



심언니는 과연 얼마를 썻을까요~

항목 합계
항공료                  850,000
비자발급                   75,000
숙박비                  113,448
식비                   94,818
입장료                   57,040
기차(장거리이동)                   97,451
현지교통비                   25,151
인터넷,전화                   11,500
팁 / 박시시                     6,670
쇼핑외                   47,817
기타                     1,886
              1,380,780


인도의 놀랍도록 낮은 물가를 확인한 심언니도 놀랐다.  13일인가 14일 인가를 묵은 숙박비가 겨우 십마넌???  20일동안 먹은 밥값이 겨우 10마넌???
내가 잘 못자고, 잘 못먹은것도 아닌데... ^^

정말로 흐뭇한 가계부다. ^___________^

(태국경비 제외. 태국 10만원쯤 쓴것 같다. ㅎㅎ)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22:58

food_others

인도에서 먹어본 여러가지 음식들

카주카레_단품으로 시켜본 카레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땅콩이 범벅된 이 카레는 교정인인 나에겐 너무 힘든 선택이었다.



달_삶은 콩에 향신료를 가미해서 조리 하는 달. 카레보다 더 힘든... ㅡㅜ




라면_인도에도 라면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감자도 넣고.. 국물은 맛난데... 면이 뚝뚝 끊어진다. ㅠ.ㅠ




김치볶음밥_듬성듬성 파~란것이 김치다. ^^;;;



탄두리치킨_화덕을 뜻하는 탄두리. 화덕에서 구워낸 매콤한 치킨. 인도에서 먹어본 단품으로는 젤 비싼 음식. 맛나다.



도사_남인도 음식. 저 돌돌 말린 바삭바삭한 부침(?)속에 카레가 들었다. 너무~ 맛나다.



도사_같은 도사인데 넙적하게 구워냈다. 잘 보면.. 웰컴투인디아.. 라고 써있다. ^^



모모_티벳음식인 모모는 우리나라 만두랑 같다. 찐만두, 군만두 두가진데.. 내 입맛엔 당연 한국 만두 승!!



세가지_모두 단품으로 시킨 밥, 야채볶음, 닭요리. 저 밥.. 3인분은 되겠다. 배터져죽을뻔 함.




비빔면_꼴까타 편에서 소개한 길거리 음식점 티루파티의 비빔면. 한국말로 많이 맵게~ 양은 조금~ 하면 아저씨가 알아서 해주신다.



이름까먹음_티루파티의 음식. 튀김만두 밥 정도 된다. 많이 맵게, 양은 조금~ 500원이다.



김치볶음밥_티루파티 김치볶음밥. 400원... 매우 훌륭한 김치볶음밥.. (가지볶음밥이 더 맛나다던데.. ㅡㅜ)



길거리간식_이름모름. 동그랗게 튀긴거에 감자를 넣고 매콤한 국물을 넣어 한입에 먹는것. 20원.



난_짜파티랑 머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더 비싸긴 하다. 한국에서 파는 난이 더 맛있긴 하더라.. ㅎㅎ



계란말이_채식주의인 인도에서 단백질에 굶주린 일영언니가 주문한 메뉴.



쵸우면_중국음식.



아침부페_부페긴 부펜데.. 호텔 조식부페를 기대하면 큰 실망. 1,000원이니 용서한다~



커드_우리나라 플레인 요구르트 정도 되는데 좀더 단백하다. 인도사람들은 즐겨먹더만.. 난 별로~



김치_부페집에서 우리가 한국인임을 확인하고 가져다 준 김치. 제대로 한국김치맛이다.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도여행에서 음식이 힘들진 않을거다.
한국여행자가 많다보니 군데 군데 한국음식점도 많고 맛도 꽤 괜찮은편... 값은 비싸지만.. -.-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22:33
Food

다른사람들이 경험한 인도 음식은 모르겠는데, 난 주로 카레를 먹었던것 같다.
한국에서도 카레를 잘 먹었던 터라 음식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탈리(thali)
'쟁반' 이란 뜻의 탈리는 커다란 쟁반위에 카레와 달, 밥, 짜파티 등을 내온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올라가는 카레의 종류가 다르고 가격에 따라 가짓수도 달라진다.

푸쉬카르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탈리. 카레가 두서너 가지 올라오는데 그중 한가지는 꼭 먹을만한것이 있어서 메뉴 고르기 힘들때면 난 늘 탈리를 시켰다.

푸쉬카르_1,000 원짜리 스페셜 탈리.



푸쉬카르_800원 짜리 그냥 탈리. 200원 차인데.. 심하게 빈하다.



오르차_스페셜 탈리. 괜찮은 편에 속했던 탈리



오르차_스페셜 탈리... 비싼편이었는데 맛은 별로.



잔시_기차역 400원짜리 탈리. 가격처럼.. 그냥 그런 맛.. --;;



인도음식이 향이 강한 탓인지 꼭 저걸로 입가심을 해준다. 박하향 같은 향기가 나는것. 난 안먹었다. ㅎㅎ



짜파티를 들고... 카레는 밥에 비벼 먹거나 저 짜파티에 싸먹는데... 난 짜파티는 별로라 늘 밥만 먹었다.



정말 맛있는 탈리는 다즐링 hasty tasty에서 먹었던 150루피 (3,000원) 짜리 탈리인데... 여행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음식에 향신료가 덜하고 맛있었다. 탈리를 시키면 보통 한두개 정도는 꼭 못먹을만한 카레가 있는데
여기서 먹은 탈리는 모든 종류의 카레가 다 맛있었다. 그치만 비올것 같아 카메라를 안들고 가서 사진은 못찍음. ^^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21:52
vehicle

인도의 여러가지 탈것들.


기차
대표적인 탈것. 넓은 땅인데 비행기는 비싸고, 버스는 불편하니 기차가 발달하는건 당연지사.
AC칸은 시원하고 탈만 했는데 sleeper칸은 잘 모르겠다.



3층 침대칸. 안전을 생각해서 주로 3층을 이용한 우리. 키작은 나로서는 3층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기 넘 힘들었다.











































높이가 낮아 제대로 앉아있을수 조차 없는 3층에서 할수있는건... 오로지 잠을 자거나, 깨어있을땐 시체놀이뿐이다.




기차역. 의자가 있긴 있는데 이미 현지인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우린 늘 바닥에 앉았다.
이게 습관에 되서.. 한국와서도 지하철역에 자리가 없으면 바닥에 주저 앉고 싶어서 혼났다는.. ㅎㅎ



로컬버스
기차가 안들어가는 곳을 이어주는 버스. 정말 덜컹 덜컹... 수십명이 끼어 앉는건 기본이고...
카스트 때문인지 어르신이 타도 양보안해주는 인도 버스다.



오토릭샤
여행자의 발이 되어주는 오토릭샤. 릭샤값 몇십루피 깍느라고 엄청 힘들었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버스값도 안되는 수준.
엄청난 매연을 뿜고 쉴새없이 경적을 울리며 거의 곡예수준의 운전을 하는... 무서운 놈이다.



사이클릭샤
도시내 단거리를 이동할때 이용한다. 10분 이상 거리에서 이용하면.. 타면서도 내내 가슴이 쓰려서 좌불안석이다.
저 더운 인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자전거를 모는 아저씨의 셔츠가 젖어갈때면... 마음이 어쩔줄을 모르겠다.
그래도 이분들의 생계를 위해서는 이용안할수가 없어서 많이 이용할려고 했다.



택시
인도에도 택시가 있다. 꼴까따의 노란 택시. 여행자에게는 미터를 안꺽는 택시가 태반인데, 나도 한번 당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미터기에 요금이 표시되는게 아니라 미터가 나오면 계산해주는 방식. 여행자로서는 계산법을 모르기때문에 사기를 쳐도 알도리가 없다.




인력거
꼴까따에서만 볼수있는 탈것. 불량한 배수시설때문에 비가 왔다 하면 거리가 물에 잠기는 이 도시에서 인력거꾼의 발은 언제나 상처투성이일게다. 아무도 발을 담그고 싶어하지 않는 더러운 물속에 발을 담근채 사람들을 실어주는 인력거...
꼴까따를 낙후된 도시로 보이게 하는 주범이라 하여 점점 인력거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 인력거꾼은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라 한다. 이들의 유일한 소원은... 아들대에선 자신들의 가난이 끊어지는 것이라고...



트램
땡땡~ 거리며 다니는 트램. 역시 꼴까따에만 있는 것이다. 교통체증의 주범이라 하여 없애려고 한다는데...
호주의 멜번같은 경우는 이제 트램이 관광상품이 되었는데... 인도도 이걸 잘 활용해서 노선을 좋게 짜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수 있을것 같은데... 안타깝다.



이렇게 수많은 탈것들이 인도 거리를 누빈다.
신호등이 있지만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하고, 사람들이야 경적을 울리던 말던 한가한 소님들은 느릿느릿 자기 갈길을 가고... 더위에 지치긴 마찬가지인 강아지들은 도로 위에서 낮잠을 즐긴다.
놀라운건... 이렇게 모든 탈것들과 사람과 동물들이 정신없이 뒤엉켜 있는 도로에서...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다.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21:13
epilogue : 집으로


이제 다시 집으로...

모든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집이라고 한다.
결국 집으로 가기 위해 여행자는 먼길을 돌아 돌아 여행을 하는것일까...

매번 여행을 할때마다 느끼는건, 여행자만이 가질수 있는 자유로움 이다.
힘들게 현실을 살아가는 현지인을 이방인이 되어서 객관적으로, 멀리서 바라보며 느끼는 자유로움...
최소한 여행하는 몇일동안만은 힘들고 비루한 내 현실을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는 자유로움...

하지만 결국 내가 가야 할 곳은...
내가 발붙이고 살아야 할, 살아야만 하는, 살수밖에 없는
녹록치 않은 현실이라는걸 깨닫는다.

여행이 아름다운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일게다.


지난 3주간 난 꿈을 꾸었고, 아마도 그 꿈은 힘든 현실속에서 날 가끔은 미소짓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난 계속 해서 꿈을 꿀것이다.
더이상 다른이들의 현실에 가슴아파하지 않을때쯤 되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품에 안을수있는 내공이 쌓일때쯤 되면...
다시한번 인도인들과 인사하고 싶다.

신기한듯 날 바라보던 그 검고 커다란 눈들에게 함박 웃음을 지으며 인사하고 싶다.

<푸쉬카르_처음으로 탈리를 먹어본 현지인 식당에서>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