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18:12

darjeeling_mall street


쪼라스타 광장으로 올라가는 다즐링 메인거리. 올라가는 거리에 오른쪽엔 티벳스러운 가방, 신발, 옷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왼쪽에는 식당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노점에서 파는 것들


노점에서 파는 숄. 사진에 찍힌건 별로 안이쁘지만, 다른것들은 훨씬 예쁘다.
가격도 2,000원정도라서 매우 저렴한데.. 가방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안사온게 지금도 후회된다.



쪼라스타 광장에 있던 상점. 유리에 비친 심언니~



쪼라스타 뒤쪽에 있는 서민 거리. 고기도 파는곳이라서..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난다.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18:02

darjeeling_이쁜 아가들


인도 사람들은 참 예쁘다. 누구 말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리 성형외과에 돈을 갖다 바쳐도... 인도사람 반도 못따라 간다. 작은 얼굴, 땡그란 눈, 늘씬한 몸, 고운 피부... 아가들도 너무 너무 이쁘다. ^^

눈이... 순정만화에나 나올것 처럼 커~~ 다란 아이..



볼때마다 웃긴 사진.. 귀엽다. ^^



세친구_공연볼때 옆자리에 있던 아이들.. 원포토 원포토.. 하면서 사진찍히길 원하던 넘..  인도사람처럼 안생겼다.











































세친구_어린 녀석이 듬직하게 생겼다.











































세친구_가장 말 없이 조용했던 아이.











































세친구_두아이... 아이다움이 물씬 느껴지던 개구장이들..



다즐링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캘커타로 가는 8시간 기차안에서 나의 말동무가 되어주던 형제들.
큰녀석은 큰 아이답게 수더분하고 조용조용 하고.. 작은 녀석은 막내답게 애교많고 개구진 아이.
작은 아이는 영어를 못해서 형에게 한마디씩 배워와서 "와앗~ 이즈~ 유어~ 페이보릿~ 부욱?? " 하면서
나랑 대화(?)를 했다.



아이는 아니지만... 다즐링에서 캘커타로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승객들을 도와주던 아저씨.
기차가 5분정도 서있는 짬에 나에게 점심을 사다 주셨는데, 숟가락이 없어서 내가 못먹고 있자 기찻길 옆에 있는 집에서 숟가락까지 빌려다 주셨다. 마음씨 고운 인도인들... ^^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17:47

 

darjeeling :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곳들.. --;; 

혼자있으니 할일도 없고... 가이드북에 있는곳은 다 가보기로 했다.


옵저버토리 힐

다즐링 전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는 옵저버토리 힐... 그러나 사방에 사원과 키큰 나무들에 가려서 하나도 안보인다.
작은 언덕위에 티벳절과 힌두사원이 사이좋게 있고, 사람들은 사원에 들어오고 나갈때 저 종을 땡땡 울린다.
나올때는 사제같은 사람이 기도를 해주면서 이마에 쌀을 붙여 주는데, 어떤 사람은 이마가 모자랄 지경이다. ㅎㅎ




티벳사원에 있는 기도문.. 티벳인들은 기도문을 저렇게 적어서 매달아 놓는다. 알록달록 한것이 파란하늘에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쁘다. 무슨 기도를 했을까...



원숭이 신도 모시는 힌두교라 그런지, 원숭이들이 노니는곳이 꽤 많다. 원숭이가 귀여워보이고 착할것 같지만 잘못 물리면 죽을수도 있다고 하니 늘 조심해야 한다.




동물원, 등산학교

히말라야 동물원. 머 별로 볼건 없지만 시멘트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동물원과 달리 최대한 히말라야 산을 이용해서 동물들이 자연속에서 살수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진은 엄청 큰 곰~











































히말라야 산자락에 있는 만큼 등산학교도 있다. 세계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사람이 설립한 학교라나?
세계적으로도 명망있는 등산학교라고 한다. 여러가지 트렉킹 코스도 있다. 신기하게 동물원 속에 있음.. ^^





쪼라스타 광장

경사진 메인로드를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작은 광장이 나온다. 이 광장에서 공연도 하고 조랑말도 타고...
다즐링의 중심이라고 할수 있다. 늘 많은 사람으로 북적 거리는 곳이라 이곳에 앉아 오가는 사람구경을 하는것만으로도 몇시간은 후딱 지나간다. 티벳 승려들도 이곳을 자주 오가신다. ^^;;



밤에 본 쪼라스타. 축제 전날이라 사람도 많고 늦은 시간까지 북적였다.



쪼라스타에서... (뒤에 보이는것은 옥스포드 서점이라고... 인도에서 꽤 큰 체인서점이라고 한다. )




성 앤드류 교회

유럽같은데 가면 노상 보는것이 교회겠지만, 인도에서는 교회 하나씩 만나는게 참으로 감동이다.
영국인을 위한 휴양지이기도 하고, 티벳과 네팔이 가까운탓에 교회, 힌두사원, 티벳사원 등 여러 종교가 섞여 있다.




이가촐링 곰파

티벳사원을 곰파라고 한다. (확실치는 않음.. --;;;)
불교사원인데, 우리나라 절 과는 사뭇 다른 느낌




소원이 있는 사람들이 저걸 한번씩 돌리면서 지나간다. ^^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17. 13:22
darjeeling : 자유로운 영혼

생각난 김에 다즐링에서 만난 한 서양 친구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둘째날인가? 티베탄의 공연을 보고 또 어슬렁 어슬렁 하다가 내가 좋아라 하던 식당 hasty tasty 에 들어가서 스페셜 탈리를 주문하고 멀뚱멀뚱 할일이 없어진 나는 또 가이드북을 정독하고 있었다.

갑자기 웬 서양아이 하나가 앉아도 되겠냔다. 그러라고 하고 얼굴을 보니 다즐링 시내에서 몇번 본듯도 하다.
서양 여행자 치고고 좀 특이했기 때문에 기억이 났다.
남자애가 긴 머리를 질끈 묶은것이 약간 좀 기인스러웠다고나 할까?

여튼 합석을 하고나서도 나는 가이드북을 정독하고 있었다.
오바하기 좋아하는 서양아이가 좀 심심했나부다. 말을 건다. 뻔하다. 어디서왔냐부터 시작한다.
"응.. 난 한국에서 왔는데 이젠 사람들이 내가 네팔사람인줄 알아..
"그러고 보니 비슷하게 생긴것도 같네.. 하하하"
헉... 좋기도 하겠다. 쳇....

자기는 영국인인데 쓰나미프로젝트때문에 왔고 그래서 계속 남인도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도 직업은 뭐냐, 회사에서 하는 일은 뭐냐 등등 물어본다. 

"응.. 난 파이낸스 디비젼에서 일해.. "
"왓??? "
"파이낸스~"
"왓???????"
"파이낸스!!!!!"
"왓????????????"
"파아이이내앤스으으으으"
"와아아앗???? "
"파이낸스... 화이낸스... 뽜이낸스..... @#%$#^ "
"아아...... 파이낸스~ " 

이런... -.-  영어권 국가출인이.. 이것도 못알아 듣냐?? 그래도 내 발음이 문제일테니 변명을 한다.

"저기.. 내가 치아교정을 하고 있거등.. 그래서 발음이 좀 구려... "
"아... 그랬구나... 좀 그렇긴 하네... "

아니 얘야... 아무리 자유로운 영혼이라도.. 너무 솔직한거 아니니이이이? -.-  약간 얼굴 빨개진 나...
고개 숙이고 가이드북 정독하는데 또 말을 걸고... 그사이 그친구 식사가 나왔다.
근데 그친구는... 손으로 밥을 먹는다. 와...

"넌 손으로 먹네? 신기하다... 되게 잘 하는걸? "
"인도사람들은 다 이렇게 먹는데 뭘... 남인도에서도 이렇게 먹었어... 너도 함 해봐.. "
"하하...난 아직... ^^;;;  "
이때 난 이 친구가 자유로운 영혼을 가친 친구라는걸 알았다.
어쨋건 타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동참한다는건 바람직한 현상이지 않은가...

인도여행을 마치고 홍콩에 갔다가 대만을 거쳐 중국까지 간단다. 회사는 보고서를 브리핑한후 그만둔다 한다.
잠시 흥분한 심언니. 아니!! 한국엔 왜 안와!!! 한국이 얼마나 좋은데...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중얼 중얼... 밖에 나가면... 다 애국자다.. ^^

그런데... 밥을 손으로만 잘 먹는게 아니고... 많~~~이 먹는다.
지밥 다 먹고 내밥까지 뺏어 먹는다. 난 많이 안먹으니깐 상관은 없다만... 빼빼한애가 멀 그리 많이 먹던지..

식사중, 영국넘이랑 할 말이 머 있겠는가... 축구이야기를 꺼냈다.

"근데 너도 사커 좋아하니? "
"왓???"
"사커... 좋아하냐고.. "
"왓?????"
"사커!!!"
"(지도 좀 미안해 한다... ) 미안해.. 못알아 듣겠어... 모라고??? "
"(풋볼이라고 할까 하다가 풋볼은 미국애들만 하는거라고 배웠던게 기억나 계속 밀고 간다) 사커!!! "
결국 못알아 듣는 놈... 적어서 보여줬다.
"아... 서커~~ "
아무래도 짝퉁 영국인 같다. 사커든 서커든 대충 알아들어야 할거 아냐.. --;;;

뭐 대충 저녁을 먹는 한시간여동안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내가 먼저 일어섰다.
나더러 저녁먹고 머할건지 두번이나 물어보던 그 녀석의 머뭇거리는 태도로 봐서 이후시간도 같이 멀 하자 제스츄어같았는데... 더이상 영어로 할말이 다 떨어졌다. (그래도..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영어를 못해도.. 대화는 할수있구나... 란걸 깨닫게 된... ㅋㅋㅋ)

이 친구의 자유로움은 여행후 알게 되었다.
대만에서 얼마전 대만사람들이 자국 수상의 하야를 요구하며 벌인 시위에 참가했다면서 사진을 보내왔다.
모두 시뻘건 티셔츠를 입고 벌인 시위였는데 나같으면 겁나서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을건데 이 아이는 시위에 직접참여를 하고 있었다. 참 자유로운 영혼이지 않은가...

나같으면 겁났을텐데... 넌 참 용감하다 답장을 썻더니... 다시 온 답장이 더 가관이었다.
자기는 시위 참여할때 저사람들이 멀 요구하는지도 몰랐고 사람들이 외치는 말이 먼말인지도 못알아 들었기 때문에 자기 친구랑 자기는.. 그냥 자기들이 상상하고 싶은걸 상상하면서 즐겁게 놀.았.다... 는 것이다. 꽈당.. -.-

머 이런 지대로 자유로운 영혼이 다 있나.. 웃겨 죽는줄 알았다. 하하하


<그 자유로운 영혼은 이렇게 생겼다. 이렇게 생겨놓고... 스물네살이란다. 나원.. ㅋㅋㅋ >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14. 11:24
darjeeling : 차밭

다즐링은 영국인들이 인도지배 시절, 자기들의 원활환 차 수급을 위하여 차 생산지로 개발한 곳이기 때문에 지금도 세계적인 홍차 생산지이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차가 바로 다즐링산 홍차일 정도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재배하는 만큼 그 규모도 상당한데... 바라나시에서 녹야원이라는 한국절에 계신 주지 스님이 차밭보러 간다니까 차라리 보성을 가... 라고 했는데... 다즐링을 와보긴 하신걸까? 보성에 비할바가 못된다.

그치만... 영은이는 자꾸 시골 농촌같다고 한다. ㅠ.ㅠ
뭐 그랬음 어떠리. 내게는 그 넓디 넓고 푸르디 푸른 차밭, 그리고 향긋한 차냄새가 아직도 생생한데...
그리고 그동안은 혼자 있어서 찍지 못했던 내사진.. 아무도 없는 차밭에서 셀카질을 해본다.

눈에 보이는 모든 능선이 다 차밭이다.





흐미... 푼수짓...

















차밭에서 본 다즐링 타운...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