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21:52
vehicle

인도의 여러가지 탈것들.


기차
대표적인 탈것. 넓은 땅인데 비행기는 비싸고, 버스는 불편하니 기차가 발달하는건 당연지사.
AC칸은 시원하고 탈만 했는데 sleeper칸은 잘 모르겠다.



3층 침대칸. 안전을 생각해서 주로 3층을 이용한 우리. 키작은 나로서는 3층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기 넘 힘들었다.











































높이가 낮아 제대로 앉아있을수 조차 없는 3층에서 할수있는건... 오로지 잠을 자거나, 깨어있을땐 시체놀이뿐이다.




기차역. 의자가 있긴 있는데 이미 현지인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우린 늘 바닥에 앉았다.
이게 습관에 되서.. 한국와서도 지하철역에 자리가 없으면 바닥에 주저 앉고 싶어서 혼났다는.. ㅎㅎ



로컬버스
기차가 안들어가는 곳을 이어주는 버스. 정말 덜컹 덜컹... 수십명이 끼어 앉는건 기본이고...
카스트 때문인지 어르신이 타도 양보안해주는 인도 버스다.



오토릭샤
여행자의 발이 되어주는 오토릭샤. 릭샤값 몇십루피 깍느라고 엄청 힘들었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버스값도 안되는 수준.
엄청난 매연을 뿜고 쉴새없이 경적을 울리며 거의 곡예수준의 운전을 하는... 무서운 놈이다.



사이클릭샤
도시내 단거리를 이동할때 이용한다. 10분 이상 거리에서 이용하면.. 타면서도 내내 가슴이 쓰려서 좌불안석이다.
저 더운 인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자전거를 모는 아저씨의 셔츠가 젖어갈때면... 마음이 어쩔줄을 모르겠다.
그래도 이분들의 생계를 위해서는 이용안할수가 없어서 많이 이용할려고 했다.



택시
인도에도 택시가 있다. 꼴까따의 노란 택시. 여행자에게는 미터를 안꺽는 택시가 태반인데, 나도 한번 당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미터기에 요금이 표시되는게 아니라 미터가 나오면 계산해주는 방식. 여행자로서는 계산법을 모르기때문에 사기를 쳐도 알도리가 없다.




인력거
꼴까따에서만 볼수있는 탈것. 불량한 배수시설때문에 비가 왔다 하면 거리가 물에 잠기는 이 도시에서 인력거꾼의 발은 언제나 상처투성이일게다. 아무도 발을 담그고 싶어하지 않는 더러운 물속에 발을 담근채 사람들을 실어주는 인력거...
꼴까따를 낙후된 도시로 보이게 하는 주범이라 하여 점점 인력거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 인력거꾼은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라 한다. 이들의 유일한 소원은... 아들대에선 자신들의 가난이 끊어지는 것이라고...



트램
땡땡~ 거리며 다니는 트램. 역시 꼴까따에만 있는 것이다. 교통체증의 주범이라 하여 없애려고 한다는데...
호주의 멜번같은 경우는 이제 트램이 관광상품이 되었는데... 인도도 이걸 잘 활용해서 노선을 좋게 짜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수 있을것 같은데... 안타깝다.



이렇게 수많은 탈것들이 인도 거리를 누빈다.
신호등이 있지만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하고, 사람들이야 경적을 울리던 말던 한가한 소님들은 느릿느릿 자기 갈길을 가고... 더위에 지치긴 마찬가지인 강아지들은 도로 위에서 낮잠을 즐긴다.
놀라운건... 이렇게 모든 탈것들과 사람과 동물들이 정신없이 뒤엉켜 있는 도로에서...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다.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