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Jeju2011. 10. 5. 22:44

생애 첫 제주 : 올레 1코스, 종달리바당길~광치기해변


평화로웠던 종달리 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기에 또 길을 나섰다.
이제부터 계속 이어지는 바닷길. 그리고 계속되는 바닷 바람. 해풍에 피부가 그을린다는게 이런거구나... 를 뼈져리게 느끼며, 이러다가 내가 소금기둥이 되는건 아닐까 싶게 온몸으로 짠내를 맞으며 그래도 계속 걸었다. 바람만 좀 덜불어도 많이 힘들지 않을텐데... 진짜.. 진짜 힘들더라.
글두... 힘들게 15.6km를 완주했을때의 기쁨이란. 비록........ 한발자국도 더 내딛지 못할것 같은 피로가 쌓이긴 했지만.. ㅋ


종달리 해수욕장을 지나 이어지는 해안 도로. 가는 길에 점심도 사먹고 뭐 아직까지는 체력이 괜춘해서 걸을만했음.







3km에 달하는 길었던 바닷가 해안도로가 끝난 즈음... 성산포항 입구...



성산포를 지나, 성산일출봉 가는 길. 살짝 궂었던 오전히 비해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성산일출봉은 알려진 관광지라 사람이 지이인짜 많았는데, 내동 혼자 걷다가 사람 많은 곳을 지나가려니 어찌나 어색하던지.
내가 있으면 안될곳에 있는 기분이 들어 후다닥 자리를 피했다는.. 뭐 그런 이야기. ㅋ














성산일출봉 지나 광치기해변. "광"자는..........  넓을광이 틀림 없어..............  이제 다 왔다고 좋아했는데.. 힘들어 기절할뻔.






이 푯말을 봤을때.............. 다온줄 알고 막 좋아했는데....... 광치기해변은 정말 넓기도 넓어서 아직 1km나 남았더랬지.
게다가 이 이후로는 푹푹 빠지는 모랫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서바이버 체험하는줄... ㅋㅋ





광치기 해변 끝자락에서 버스 기다리는 중.. 버스정류장도 예쁘다.



요건 앉아서 기둘리는 의자. 이쁘다고 생각했으나... 비라도 오면????????????? ㅋ



버스타고 숙소가는 길에 만난 노을.
지이이이이인짜 예뻐서 본능적으로 찍었고, 얼른 도착해서 사진찍을수 있기만을 고대했는데 버스내리니 노을은 벌써 굿베이~


 
둘째날 숙소. 대평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완전 좋았다. 무엇보다 포구가 너무 작고 아담한데 운치가 있어가지고...
셋째날 아침에 그냥 여기 눌러 앉아서 하루 버틸까.. 라며 살짝 고민까지 하게 만들었음.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하아.............. 좋구나~~~  @.@




혼자다니면 사진찍는것도 힘들다며, 주인장께서 직접 찍어주셨음.. 이히히히히히히




주인장네 강아지, 돌이와 담이. 디게 기엽드라. ㅎㅎ (쟤는.. 돌이일까 담이일까.. ㅋ)




숙소 입구도 이쁘구.................... ㅎㅎ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박수기정. 도착하자 마자 해질녘에 찍었다. 실제로 볼땐 진짜 멋졌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올레 9코스 시작점이니 다음번엔 꼬옥.. 저길 한번 가보리라.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