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China2011. 11. 6. 19:23

얼렁뚱땅 장가계 : 황룡동굴


셋째날 오전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황룡동굴.
뭐 이노무 중국은 세계제일 아니면 세계두번째 막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총 4층 높이, 길이 11km의 거대한 동굴이긴 했다.
동굴안이라 워낙 어두워서 사진찍는건 일단 포기하고 그냥 천천히 관람을 했는데 암튼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하게 크다.
동굴 천장에서부터 자라는 종유석, 바닥에서 부터 자라는 석순, 이 두개가 맞닿아 기둥이 된게 석주라고 하는데 보통의 동굴에 종유석이 많은데 비해, 황룡동굴은 주로 석순이 많다고 한다.

저수지 하나, 강 두개, 지하폭포 세개, 궁 13개, 복도 96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르내리는 계단이 수천개...
아무튼 무지 크다. 약 20m의 높이의 정해신침은 보는것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는데, 중국돈 1억원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석순이 1cm자라는데 걸리는 시간이 백년이라고하니, 20m면 대체 몇년.............  기억하기로는 20만년이라는것 같았는데..
채 백년도 못되는 내 삶이 다시한번 무상해지는 순간이다.





어차피 플래쉬 터트린사진 좋아하지도 않아서 동굴안에서는 어디 올려놓고 노출 길게주고 찍거나 iso 올리고 찍었는데 사람들은 플래쉬를 막 터트리더라고. 그래도 동굴에 지장 없으려나??? 여기 저기 조명을 설치한탓에 조명 주위는 식물도 자란다고 하던데, 이렇게 하나둘씩 사람손을 타면서 동굴 환경이 급변할까 하는 오지랖넓은 생각도 들긴 하더라. 
암튼, 이건 동굴바깥 풍경. 안쪽은 못찍었으니 바깥이라도..............







그냥 시골같은 한가로운 풍경... 노닥노닥 거리다가 가면 좋으련만, 나는 또 후다닥 뛰어야만 했지.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