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5

 


할매 배낭여행 : 영국 _ 런던

2008년, 합격자 발표가 나자 마자 짐을 꾸렸다. 임용이 언제 될지 모르지만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는 없지 싶어 중간에 무슨 합격자 대상으로 교육이 있다는데도 설마 그거 안간다고 날 짜르겠어? 끽해야 늦게 발령나는거겠지 뭐!! 이러면서 여행결정.
워낙 급하게 간거라 35일치 짐을 30분만에 싸고, 언제든 발령이 나면 돌아와야 했으므로 오픈티켓으로 끊느라고 비행기표도 비싸게 줬고, 하여간 사전준비 하나도 없이 가이드북 하나랑 신용카드 달랑 하나 들고 공항으로 무비 무비 무비~ 

런던 히드로 공항이 입국심사 까다롭기로 유명하던데, 나도 물론 예외는 아니어서 꽤... 오래 뭔가를 물어봤다.
제일 황당해 햇던건 영국에만 2주 정도 있는데 들고온 현금이 달랑 300파운드. 난 그냥 신용카드랑 체크카드 쓸거라서 돈 필요없다고 해도 날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래도 ㄱㅁㅇ 이라고 하니깐 입국은 시켜주더라. (사실 아직 발령 전인데..ㅋㅋㅋㅋㅋ)

그치만............................
그렇게 다녀왔음 모하나... 내 런던 사진은 싸그리 날렸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5일동안 진짜 징그럽게 많이 찍었는데... 집에오니 씨디가 뻑났드만. --;;;;;;;
내가 타워브릿지 야경 찍겠다고 세시간 동안이나 그 추운데 손 호호불면서 대기탔는데...
조낸 무서운거 꾹 참고 강가에서 쫄쫄 굶으며 버텼는데... 날렸다. 싹다!! ㅜㅜㅜㅜㅜㅜㅜ

사진도 없으니 내가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 박물관도 가고, 미술관도 가고, 노팅힐도 가고(휴그랜트네 책방을 엄청 찾아 헤맸는데, 그거 없어졌댄다. 아 아숩.. ㅠㅠ), 햄스테드 공원도 가고, 하이드팍도 가고, 버킹엄궁전도 가고, 뭐 이것저것 엄청 많이 햇는데... 하루에 15시간씩 걸어다니면서 빡시게 돌아다녔는데 기억 휘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아있는 몇개만 올려본다.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런던.. ㅠㅠㅠㅠ
사실 남아있는거라고는 주말오후 템즈강변 몇장뿐.. ㅠㅠ

사람은 오지게 많았지만, 되게 여유롭고 자유로웠던 템즈강변. 예술하는 언니들도 많아여~



관객참여형 이벤트 같은것도 많이 했는데, 부끄러움 많이 타는 나는 그냥 구경만... (사실 잘 못알아듣기도.. ㅋ)


 

동상 아님. 사람임... 깜놀~




역시 동상 아니고 사람임.. 헐..



런던아이앞 조형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느낌 물씬~

 

 

이거 무슨 다리였더라............................................  기억 휘발~




해리포터에 나올것 같은... 국회의사당. 현대와 고전이 함께하는 모습들이 너무 부러웠다.
너무!!!!!!!!!! 커서(사실 길어서? ㅋ) 18mm 광각으로도 어떻게 다 안담기는 위엄.



빅벤. 열심히 줌 땡겨서 빅벤도 한번... (이거도 야경으로 엄청 찍었는데 너님들은 다 어디로.. ㅠㅠㅠㅠㅠㅠㅠ)




런던의 명물, 런던 아이.
사실 관광객이면 저런건 한번 타주는게 예의인데... 이런 남들 다 하는건 안할테야! 라는 객기로 패스. 지금와서 폭풍후회..
내가 런던을 언제 다시 간다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곳은 런던의 충무로라는 그곳~ 극장도 많고 배우들 핸드프린팅도 있고 그렇다.
내가 저 곳을 간 이유는?????????????????

 


빙고!!!!!!!!!! 콜린퍼스님의 맘마미아를 보기 위해서죠잉~~ ㅋ
자리없어서 제일 구석에 짱박혀서 봄. 저거 보느라고 애딘버러행 막차 놓쳐가지고 버스비 날리고, 하루치 숙박비 날리고..




마지막. 딱!!! 한장 남은 타워브릿지. 뻥안치고 정말 수백장 찍었는데.. 달랑 한장 남았더라.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