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5

할매 배낭여행 : 영국 _ 채스워스 하우스(저택)

정원을 다 둘러보고 이제 저택내부로 들어가려는데... 일단 저택 외관. 너무.. 커서 절대 한 화면에 멋지게 담을수가 없었다.
저 저택에 방이 300여개랬나??? 아무튼 관광객에게 공개된 곳만 해도 정말 엄청났으니까...




저택 입구. 헐.......................  들어가자 마자 입이 떡 벌어지게 화려삐까뻔쩍. 어디한군데 섬세하게 손보지 않은곳이 없다.




영화 촬영 소품을 전시해둔 공간도 있었고..




이 저택의 주인들이었겟지????????? 부럽소이다. ㅠㅠ


 

와............. 집안에 박물관돋네.





저택의 예배당



이런 저런 소품들..




서재.. 같은거겠지???  아래 있는 그림은 램브란트. 와!!! 했으나.. 이정도 저택에 명화 하나 있는게 뭐 이상할건 없지..



 

여기서부터는 식당. 헐...............  식당이 머 이래.. ㅋ  식기들도 엄청엄청엄청 화려했다.






 

진짜 부자는 이런거구나... 를 느끼며 돌아섰는데 부럽다거나 뭐 그런생각조차 안들만큼 저곳은 다른 세계.

부자조상덕에 자식들만 덕보네... ㅋㅋ 창밖으로 보이는 채스워스 하우스. 안녕... 다시 이곳에 올일은... 아마 없겠지. ㅡㅜ



이젠 집에 갈 시간. 바슬로우(baslow)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4

할매 배낭여행 : 영국 _ 피크 디스트릭트(Peak District)

채스워스 하우스에서 나와 맨체스터로 가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지도를 보니 여기가 피크 디스트릭트란다.
드라마판 오만과편견에 보면 다아시와 엘리자베스간에 오해가 있어 떨어져 있는 기간에 리지가 여행을 가는데, 그 여행중 방문한 곳이 이 피크 디스트릭트. 그때 보여주었던 풍광이 참 아름다웠는데, 그걸 아는 내가 쉽게 지나칠수가 있나. 버스시간을 살펴보니 막차까지는 1시간정도 여유가 있었더래서 또 급하게 올라가기로 결정. 나란 녀자, 이렇게 빠스니.. ㅠㅠ

그래서 지역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지. 피크디스트릭트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돌아온 대답은 여기가 피크디스트릭트에요!! 엥??? 여긴 바슬로우인데??? 아 어찌된거지... @.@
알고보니, 피크디스트릭트란 어느 특정한 한 곳을 지칭하는건 아니고, 우리나라의 지리산처럼 굉장히 넓게 차리하는 산맥? 뭐 그런 거다. 그치만 지리산처럼 막 험준하고 높은 산맥은 아닌듯하고 야트막한 뒷산 정도. 아마 내가 올라갔던 곳이 드라마속의 그곳은 아니었던지 풍광은 많이 달랐지만, 이곳도 너무 너무 좋았더랬다.

그치만,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것 같다. 겁도 없이... 첨가보는 지역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막차시간도 간당간당 하면서, 혹시라도 막차 놓치면 숙박할만곳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이런 무모한짓을??? 하아... 미쳤어 미쳤어.


암튼, 바슬로우에서 언덕쪽으로 올라가는 길. 진짜 이런데 살순 없을까. 죠타 죠타 죠타.. ㅠㅠ
집들도 어쩜 다 저렇게 예쁘고 단정할까??? 꽃도 많고, 나무도 많고... 부러워..




슬슬 걷다 보니, 인적 드문 길이 나오기 시작하고...  




길을 오르다보니 이런 저런 가축을 키우는 목장도 꽤 있었는데, 이 녀석들 그냥 저렇게 막 풀어놓고 풀뜯고 유유자적 살더라.




조금씩 길이 험해지기 시작하고, 가파른 길도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올라가는 나는야 빠스니~



힘들게 올라간 길이었지만...............  위에서 본 풍경이 정말 좋았다.




벤치에 앉아 잠깐 쉬었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라.





비도 오고, 혼자라 무섭기도 하고, 막차시간도 다가와서 내려오는 길은 정말 헐레벌떡 내려왔는데... 아쉬웠다. ㅠㅠ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피크디스트릭트까지 방문하고는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이제 좀 쉬었다가 내일은 라임파크로~  ^^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4

 


할매 배낭여행 : 영국 _ 라임파크

하아.. 드디어 하일라이트!!! 영국까지 간 이유, 거기서도 맨체스터까지 굳이 굳이 간 이유!!!
미스터 다아시의 본가, 팸벌리!!!!!!!!!!

드라마판 팸벌리는 라임파크라는 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채스워스하우스 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아시한테는 라임파크가 더 어울린다 싶을만큼 단정했다. 정원도 더 작고 아담했지만 훨씬 소박한 기품이 있어서 좋았고. 하기사 뭐.. 뭔들 안좋겠냐만. ㅋ

다행스럽게 라임파크 찾아가는건 그닥 어렵지 않다. 맨체스터에서 기차를 타고 디즐리역에 내리면 끝. (왕복 7.6유로)




요기는 기차역인 디즐리. 바슬로우보다 더 작은 마을인것 같기도 하고.. 암튼 비슷한 지역이라 그런지 비슷한 느낌의 마을들.
디즐리역에 내려서 물어 물어 라임파크까지 걸었는데... 가는길이 찻길만있고, 좀 멀었다. --;;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걸까 반신반의 하면서 한 30분쯤 걸은듯?




짜잔~ 라임파크~~~  자동차 매연을 뚫고 도착~




라임파크입구를 만났으니, 곧 팸벌리로 갈수 있을줄 알았드만.................  이 입구부터 라임홀까지 정말 뻥안치고 2시간은 걸은것 같다. 가도 가도 끝이 안나오고, 얼마나 가야되는지 정보도 없이 그냥 걷기만...다행히 갈림길 없이 길이 하나라서 그냥 계속 걸었다. 나도 참 대단하지. 만약에 이길이 아니면 어쩌려고 그냥 대책없이 걷지? 뭐 그래도 어쩌겠어. 가는길에 사람이 있어야 물어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넓은 초원에 사람이 없엌.. ㅋ
역시 사람이 없어 쪼꼼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경치는 진짜 좋았다. 중간 중간 비가 와서 내 바람막이 점퍼가 고생은 좀 했지만, 저 길을 걸은건 평생에 후회 않타.. 헤헤..




라임홀 근처까지 와서는 정말 이런 풍경이 계속이었는데.. 초큼 외롭긴 했지만 좋더라. 음악들으면서 터덜터덜 걷는길이.. ㅎㅎ




짜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라임홀!!!!!!!!!!!!!!!!!!!!!!!! 저기 가면, 우리 미스터 다아시가 있는건가효??? 다아시 주thㅔ요.




BBC 오만과편견 팬들은 다 알만한... 급하게 의복을 갖춰입은 다아시가 리지를 찾아 헤메던 곳... 하앍 하앍.. @.@




그리고 여기는 떠나려는 리지를 저택을 소개해주겠다며 다아시가 잡는... 바로 그곳.. 다아시에 대한 리지의 마음이 확 바뀌는 곳.




그리고 나서 다아시와 리지는... 이 길을 따라 산책을 한다지...................  하앍... @.@
그 산책길을 같이 따라다녀 봅시다.







 

저택 앞쪽을 둘러보고 뒤쪽으로 돌아오니, 우리 미스터 다아시님께서 땀흘려 펜싱을 하시고는 첨벙! 하셨던 바로 그 호수!!!!!

물에 젖어 ㅅㅅ하게 달라붙은 셔츠와 살짝 벌어진 앞섭을 다들 기억하시나효... @.@

 

 

호수, 너는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했길래 콜린님이 그 속으로 뛰어드니.. 너 참 부러웁다.. 는 생각을 하며 호수 뒤쪽에 있는 안쪽 정원을 둘러보았다. 깍뚝 깍뚝한 손질은 아니었지만, 인공미가 덜한... 참 맘이 편안해 지는 정원이더라고. 꽃들도 예쁘고 해서 사브작 사브작 천천히 둘러보았다.




짜잔~  정원까지 다 살펴보고 저택 안쪽에 있는 큰 호수로 왔더니... 이것은 이것은... 리지가 팸벌리를 처음 보고 반한.. 바로 그 모습 아니던가. 나무에 가려져 있던 저택이 드러나면서 호숫가에 비친 팸벌리... 드라마에서도 진짜 멋진 장면이었고, 리지는 다아시에게 반한건가, 팸벌리에 반한건가 하는 궁금증이 들게 할만큼 멋진 모습.
너무 감격스러워서 마구 셔터를 눌러댔다.




우왕굿~ 멋지다 멋지다. 리지는 분명............... 다아시가 아니고 팸벌리에 반한게 틀림없어!! 나라도 그랫을걸? ㅋㅋ




어휴......... 내가 이거 찍겠다고, 물가에 엎드리고 이것저것 받침 찾아 수평 맞추고.. 생고생은 좀 했지만... 사진은 맘에 든당. 히히




저택 내부도 보고 싶었으나 무슨 사정에 의해서인지 내가 간 날은 내부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래도 정원의 모습으로 보아, 몹시 우아한 내부겠거니.. 하고 상상이 되더라고.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채스워스는 가지 않더라도, 라임파크는 꼬옥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숙원사업이던 라임파크를 보았으니, 이제 맨체스터에서 볼일은 끗~
다시 런던으로 갑니다!!!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4

할매 배낭여행 : 영국 _ 세븐시스터즈


런던, 애딘버러, 맨체스터를 찍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이제 어디갈까를 고민했는데, 어쩌다 보니 세븐시스터즈로 향하게 되었다.하얀 절벽으로 이루어진 언덕 7개가 나란히 늘어서 있다고 해서 세븐시스터즈인데 인간적으로 가이드북에 나온 사진이 넘흐 넘흐 넘흐 이뻣던거지. ㅋㅋ 
런던에서 이스트본까지 기차를 타고(왕복 22.4유로) 이스트본에서 다시 로컬 버스를 탔던듯??

버스를 타니 세븐시스터즈 앞에 딱 내려줬다. 그치만 이 간판은 뻥뻥뻥!!!!!!! 또 한참동안이나 걸어야 진짜 그 언덕이 나오더라. --;;




물론 힘들게 걸어야 했지만, 역시나 풍광이 좋아서 걸을만 했다. 흙과 잔디를 밟으면서 걷는 기분이... 통글통글 하니 좋드라고.
하여간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징하게!! 징하게 걸어.. ㅋ




열심히 한 한시간쯤 걷다보니, 저 구석에 뭔가 허여멀건한게 보일랑 말랑... 아.. 다온건가??????




짜잔~~ 다왔다!!! 내가 간날은 날씨가 흐려서 하얀 절벽과 파란하늘, 파란 바다가 주는 색의 대비를 느낄수 없었지만 흐린 날씨였어도 흰 절벽인 참 예뻤다. 저 언덕 등성이 세어보면 모두 7개.




증명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전 여행내내 추리닝만 입고 다녔어요. ㅋㅋ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다.




바닷가에서 좀 놀다가 이제 저 등성위로 올라가 보도록 한다. 낮아보여서 쉽히 보고 올라갔다가 그야말로 죽을뻔. --;;
안내표지판에도 써있네. 올라가지마세요! 근데 다 올라가던데??? ㅋ




언덕위로 올라오면 또 이렇게 멋진 초원이 펼쳐져있다. 언덕을 7개 다 넘지는 못하고 세개쯤 넘었던듯.
그것도 진짜.. 데지게!!! 데지게 힘들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흰 돌이 예뻐서 뻘짓좀 해봤습니당. 이런건 애인이랑 해야되는데 나는 왜 혼자 가서 저러고 있었던 걸까.. 끙..




언덕위는 꽤 큰 양 목장이었는데, 왔던 길로 조신하게 되돌아 갔으면 좀 많이 걸었어도 안심하며 왔을텐데, 지름길로 가보겠다고 언덕 횡단하다가 또 길 잃어버려서... 남의 목장 들어가고... 양똥을 이리 저리 피해다니고... 하여간 ㄱ고생을 좀 했다. --;;;




양.. 노네들 좀 귀요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네 ㄸㄲ 사진도 내가 가꼬있지만, 양권존중차원에서 참아주겠어~ ㅋ



세븐 시스터즈 끄읏~ 이제 어디로??

Posted by Esther
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4

할매 배낭여행 : 영국 _ 브라이튼

세븐시스터즈를 둘러보고 런던으로 돌아가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라 가까운 브라이튼엘 들렀다가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브라이튼까지는 이스트본에서 다시 로컬버스를 타고 30-40분정도 가면 됐던듯(왕복 4유로)
사실, 가까워서.. 라기 보다는.. 오만과편견에 보면 '브라이튼'이 휴양지로 잠깐 언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인오스틴의 또다른 소설에서도 브라이튼이 등장했었는데 제목이 지금 가물 가물.. 두글자 이름이었는데.. --;;

암튼, 도착한 브라이튼은 말그대로 휴양지였다.
그 상업적인 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닥... 나로서는 맘에 들었던 도시는 아니지만, 영국사람들에게는 정말 대표적인 휴양지라고 하네. 실제로 무슨 이상한 게임센터같은것도 많고, 브라이튼 피어로 가는 길 내내 길거리 상인들도 많았고, 놀이기구도 많고..


아래의 브라이튼 피어 말고는 사진이 남아있질 않은걸 보니, 아마 세븐시스터즈에서 너무 기운을 뺀 모냥.  ㅋㅋ




역시 브라이튼은 그냥 간식 사먹고 왔다 갔다 하다가 다시 런던으로. 템즈강변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사진 몇장 찍고...  
일행과는 다시 바이 바이~ 내일은 또 혼자 하는 여행이로구나. 슬포랔. 그나저나 내일은 뭘 할까???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