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India2006. 10. 29. 19:33

Kolkata : 삽질의 연속


둘째날, 집에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델리로 가야 하는 우리는 오전시간을 이용해서 꼴까타의 유적지들을 보기로 했다.
그렇지만... 제대로 본건 하나도 없었다. --;;;


빅토리아 기념관

영국의 전성기 시절인 빅토리아 여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관.
타지마할보다 멋지게 만들기 위해 수억의 돈을 쏟아부었다는데, 사람들의 평가는 타지마할이 한수위라고 한다.
저 엄청난 건물에 들어차 있는것은... 영국인들의 자화자찬이 가득한 동상이며 그림들 몇점 뿐이다.
고작 이런것들을 위해 인도인들은 얼마나 수탈을 당했을까... 



또 건물에 촛점 맞춘 고자매.. ㅡㅜ
난 1층만 봤는데... 알고보니 2층과 3층도 있단다. 올라가는 계단이 아무데도 없었는데.. 이상하다.
그렇지만 괜찮다. 어차피 볼것도 별로 없다. 내부사진을 못찍게 해서 건물 사진뿐. 볼것도 없더구만 오바는~




타고르하우스

동양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국을 주제로 한 "동방의 등불" 이라는 시때문에 한국인에게는 친숙한 작가.

폭염을 뚫고 찾아간 타고르 하우스... 힘들게 힘들게 갔는데... 축제기간이라서 문 닫았단다.
동상에서 사진한장만 찍게해달라는데도.. 관리인이 매정하게 문 닫는다. ㅡㅜ



더위에 지쳐있는 날 도촬한 고자매..  오늘도 변함없는 옷핀패션~



성바울성당

성당에 가서 기도하게 되면.. 너무 많이 울것 같다던 일영언니...
그치만 막상 갔더니 성당 문 닫은 시간이다. 하루에 2시간씩 문을 닫는데.. 그 시간에 찾아간 삽질쟁이들~



그래도 관리인 아저씨가 성당 주변은 돌아볼수있도록 해주셨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지다던데.. ㅡㅜ




티루파티

여행자 거리인 서더스트리트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보드가 메뉴판이고, 가까이 보면 한국어로도 메뉴가 적혀있는걸 볼수있다.
따로 가게가 있는것은 아니고, 길거리에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도 길거리 의자에 걸터 앉아 그릇을 손에 들고 음식을 먹는다.
마더테레사하우스에서 장기 봉사하는 한국인들이 많기때문에 한국음식도 많은듯 하다.
음식값은 매우 저렴한 400-500원 수준..



아침식사 하러간 우리.. 고자매 얼굴... 마이 부었소~



티루파티 주인 아저씨.. 
캘커타를 여행한 여행자에겐 매우 유명하신분... 음식도 잘 하시고, 한국말도 잘 하신다. 무엇보다... 친절 하시다.
500원 짜리 음식을 먹으면서 만원짜리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랄까?



티루파티 형제들
이 청년들은...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한다. 그래도 건장하고 성실한 형제들...
처음 보는 나에게 자신은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한다, 나도 그 이유는 모르지만 모든게 신의뜻이다.. 라고 바디랭귀지로 설명하던 형제들... 기차에서 떨어트려 망가진 내 부채를 보더니 고쳐주기까지 했다.
모르겠다. 마음이... 그렇다.



둘째날 오전의 일정을 마치고 우린 출국을 위해 델리로 간다.
전칸이 AC칸이고 모든 식사를 제공하는... 인도의 최고급 기차인 라즈다니를 타고... ^^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