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anasi : 역사보다...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도시
마크트웨인이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라 칭했다는 바라나시.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으면 인도를 못본것이요, 바라나시를 봤다면 인도를 본것이라는... 바라나시.
모든 힌두교인들이 사후 이곳에 화장되어지기를 원한다는 바라나시.
이 도시를 성스럽게 만든건 98%가 아마 강가(갠지스강의 힌두어표기) 일 것이다.
화장터에서는 밤새도록, 24시간 화장이 그치질 않고... 화장재료로 쓰일 나무를 살 돈이 없는 사람들의 시신은 일부만 태운채 강가로 보내지므로 온갖 부유물들이 떠다닌다. 때문에 강가에 사는 물고기들은.. 고래만하다네.. 잘먹어서.. -.-
(10세 미만의 아이들, 임산부, 사두들은 성스러운 존재이므로 화장도 하지 않은채 돌을 묶어 강가로 가라앉힌다 한다. )
나에겐, 가장 인도스럽다는 이 도시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좁고 더럽고 복잡한 도로... 온갖 호객꾼들, 길을 가로막고 서있는 소님들... 이정도는 참아줄만 했다. 인도니까...
가장 힘들었던건...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올드델리에서도 보았던 모습이지만 깜깜한 밤에 보았기 때문에 그저 그들의 커다란 눈동자가 무서웠을 뿐인데...
대낮에 지켜보는 모습은 처참했다.
도저히 가슴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 보고있을수 조차 없었다.
똑같은 생명으로 태어났는데... 어떤 이들은 너무나 좋은 자연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어떤이들은 비피할 곳 조차 없이 흙탕물속에서 살아가고...
감히... 저들도 행복할수 있다... 다른이의 행복을 나의 기준으로 마음껏 재단하지 말라는 교만어린 말은 하지 말길 바란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는 한 그들도 더 좋은것, 더 편한것이 무엇인지 안다. 내가 목에 걸고 있는 비싼 카메라가 죄스러웠고, 비싼 비행기표 내고 이곳까지 와서 저들을 바라보는것 조차 미안했다. 내가 원한것은... 그저 그동네를 빨리 뜨고자 하는것 뿐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것은 아직 내그릇엔 너무나 감당하기 힘들었다.
힘들었던 그곳... 그래도 잊혀지기 전에 사진 올려본다.
숙소에서 바라본 강가. 왼쪽에 약간 뿌연것은 화장터에서 나는 연기다. 내가 있던 숙소가 화장터랑 아주 가까웠다.
화장은 24시간 계속된다더니 정말 밤새도록 불길이 솟아 올랐고 거리를 지나다니는 동안 많은 상여들을 보았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3E6E39586D2B170D)
눈으로 보기에도 그리 깨끗해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도인들은 목욕을 하고 빨래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4BAC33586D2B1439)
강가 맞은편... 아무것도 없어보이는것이 오히려 더 신비스러워 보인다.
날이 맑을때면 멋진 일출을 볼수 있다던데 우리가 간날은 비가와서... 일출을 볼순 없었다. 젠장 일찍 일어났는뎅..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26BD3C586D2B1527)
다사스와메드 가트의 아르띠뿌자 의식. 3-5명의 브라만 사제에 의해 거행되는 예배의식으로 매일저녁 6시 30분이 행해진다고 한다. 한시간여동안 계속되는 의식은 지금껏 인도에서는 느껴보지 못햇던 엄숙함과 장엄함을 느끼게 해줬다. 강가를 울려퍼지는 의식에 관란 음악과 기도문들...
사실 인도인들의 종교는 너무나 머랄까... 가볍고 그래보였는데 (인구가 10억인데, 힌두교 신이 4억7천명이래니... 안그럴수가 있나... ) 여기서는 아... 이곳이 정말 종교의 나라 맞구나... 싶었다.
잘 안보이겟지만, 사진 아래쪽쯤에 붉은 옷 입고 휏불 같은거 들고있는 사람들이 브라만 사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78D938586D2B1701)
디아. 소원을 빌어 강가에 띄워보내는 성구의 일종.. 뿌자의식을 하는동안 이런것들을 팔러 인도 아이들이 배들을 마구 뛰어넘어 다닌다. 빠지믄 어쩔라고... 물고기도 크다는뎅... 겁도 없지.. -.-
아저씨가 해보자길래 그냥 하나 사서 그냥 띄워보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7F063A586D2B1333)
디아를 들고 있는 고자매...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074E33586D2B1314)
매일 저녁 숙소로 돌아오면 나는 가계부를 쓰고 언니는 일기를 쓴다. 사실 말이 일기지.. 거의 소설이다. 한시간씩 쓴다.
매일 매일 한거라고는 돌아다니고 밥먹고 음료수 먹고.. 덥다고 부채질 한것 뿐인데 머 그리 쓸 말이 많던지..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5AD035586D2B160D)
둘째날 아침에 다시 본 강가... 여전히 화장터 불길은 솟아 오른다. 화장터에서 사진촬영은 절대 금물!!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090933586D2B1813)
저기 보이는 작은 배들을 타고 강가 투어를 한다. 전날 밤 뿌자의식도 저 배를 타고 강위에서 보았다.
그리고 물속에 풍덩 빠져있는 저 유적지를 보라... 진짜 안타깝다.. 유적지 보호좀 하시라고요.. ㅡ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7F663A586D2B1404)
바라나시 거리. 그래도 여긴 큰 도로다. 미로같은 도로는.. 저 길 너비의 1/4뿐이 안된다.
행여 소님이라도 앞에 계신다 치면.. 전진 불가, 오로지 후퇴만...
행여 소님이 앞뒤로 계시면? 진퇴양난... 기다리는 수밖에... ㅡ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458535586D2B191B)
사르나트 가는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구입한 바나나 가게 아저씨.. 히히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1E643C586D2B1830)
흠... 바라나시의 공중화장실 정도 되려나??? 지저분 하긴 하다.. 하하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3D053C586D2B1613)
사르나트 가는길에... 야채시장... 수많은 달구지들이 모였다. 야채사세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0B439586D2B131A)
바라나시 한국 식당 라가까페 사장님. 배낭여행자 출신인 유학생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델리에서 갔었던 한국인 식당과는 달리 너무 친절하셨다. 이런 저런 정보도 많이 주시고... 인상도 참으로 좋으시구먼... 부인되시는 분 인상도 참 좋은데... 부인되시는 분은 약간 운동권 스러우시다... 말투도... 열림터 혜주언니 스럽다고 해야할까?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39293C586D2B1615)
무서운 동네 바라나시에서 우리를 잘 인솔해주신 아저씨. 매년 네팔 트랙킹을 오시는데 인도는 올해 처음이시라 한다. 영어도 잘 하시고... 우리한텐 가벼운 도시락 봉지 하나도 못들게 하실만큼 친절도 하셨다. 메일 주소라도 알아올걸 조금 후회됨.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77E933586D2B181C)
마크트웨인이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라 칭했다는 바라나시.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으면 인도를 못본것이요, 바라나시를 봤다면 인도를 본것이라는... 바라나시.
모든 힌두교인들이 사후 이곳에 화장되어지기를 원한다는 바라나시.
이 도시를 성스럽게 만든건 98%가 아마 강가(갠지스강의 힌두어표기) 일 것이다.
화장터에서는 밤새도록, 24시간 화장이 그치질 않고... 화장재료로 쓰일 나무를 살 돈이 없는 사람들의 시신은 일부만 태운채 강가로 보내지므로 온갖 부유물들이 떠다닌다. 때문에 강가에 사는 물고기들은.. 고래만하다네.. 잘먹어서.. -.-
(10세 미만의 아이들, 임산부, 사두들은 성스러운 존재이므로 화장도 하지 않은채 돌을 묶어 강가로 가라앉힌다 한다. )
나에겐, 가장 인도스럽다는 이 도시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좁고 더럽고 복잡한 도로... 온갖 호객꾼들, 길을 가로막고 서있는 소님들... 이정도는 참아줄만 했다. 인도니까...
가장 힘들었던건...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올드델리에서도 보았던 모습이지만 깜깜한 밤에 보았기 때문에 그저 그들의 커다란 눈동자가 무서웠을 뿐인데...
대낮에 지켜보는 모습은 처참했다.
도저히 가슴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 보고있을수 조차 없었다.
똑같은 생명으로 태어났는데... 어떤 이들은 너무나 좋은 자연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어떤이들은 비피할 곳 조차 없이 흙탕물속에서 살아가고...
감히... 저들도 행복할수 있다... 다른이의 행복을 나의 기준으로 마음껏 재단하지 말라는 교만어린 말은 하지 말길 바란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는 한 그들도 더 좋은것, 더 편한것이 무엇인지 안다. 내가 목에 걸고 있는 비싼 카메라가 죄스러웠고, 비싼 비행기표 내고 이곳까지 와서 저들을 바라보는것 조차 미안했다. 내가 원한것은... 그저 그동네를 빨리 뜨고자 하는것 뿐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것은 아직 내그릇엔 너무나 감당하기 힘들었다.
힘들었던 그곳... 그래도 잊혀지기 전에 사진 올려본다.
숙소에서 바라본 강가. 왼쪽에 약간 뿌연것은 화장터에서 나는 연기다. 내가 있던 숙소가 화장터랑 아주 가까웠다.
화장은 24시간 계속된다더니 정말 밤새도록 불길이 솟아 올랐고 거리를 지나다니는 동안 많은 상여들을 보았다.
눈으로 보기에도 그리 깨끗해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도인들은 목욕을 하고 빨래도 한다.
강가 맞은편... 아무것도 없어보이는것이 오히려 더 신비스러워 보인다.
날이 맑을때면 멋진 일출을 볼수 있다던데 우리가 간날은 비가와서... 일출을 볼순 없었다. 젠장 일찍 일어났는뎅..
다사스와메드 가트의 아르띠뿌자 의식. 3-5명의 브라만 사제에 의해 거행되는 예배의식으로 매일저녁 6시 30분이 행해진다고 한다. 한시간여동안 계속되는 의식은 지금껏 인도에서는 느껴보지 못햇던 엄숙함과 장엄함을 느끼게 해줬다. 강가를 울려퍼지는 의식에 관란 음악과 기도문들...
사실 인도인들의 종교는 너무나 머랄까... 가볍고 그래보였는데 (인구가 10억인데, 힌두교 신이 4억7천명이래니... 안그럴수가 있나... ) 여기서는 아... 이곳이 정말 종교의 나라 맞구나... 싶었다.
잘 안보이겟지만, 사진 아래쪽쯤에 붉은 옷 입고 휏불 같은거 들고있는 사람들이 브라만 사제다.
디아. 소원을 빌어 강가에 띄워보내는 성구의 일종.. 뿌자의식을 하는동안 이런것들을 팔러 인도 아이들이 배들을 마구 뛰어넘어 다닌다. 빠지믄 어쩔라고... 물고기도 크다는뎅... 겁도 없지.. -.-
아저씨가 해보자길래 그냥 하나 사서 그냥 띄워보냈다.
디아를 들고 있는 고자매... ^^
매일 저녁 숙소로 돌아오면 나는 가계부를 쓰고 언니는 일기를 쓴다. 사실 말이 일기지.. 거의 소설이다. 한시간씩 쓴다.
매일 매일 한거라고는 돌아다니고 밥먹고 음료수 먹고.. 덥다고 부채질 한것 뿐인데 머 그리 쓸 말이 많던지.. -.-
둘째날 아침에 다시 본 강가... 여전히 화장터 불길은 솟아 오른다. 화장터에서 사진촬영은 절대 금물!!
저기 보이는 작은 배들을 타고 강가 투어를 한다. 전날 밤 뿌자의식도 저 배를 타고 강위에서 보았다.
그리고 물속에 풍덩 빠져있는 저 유적지를 보라... 진짜 안타깝다.. 유적지 보호좀 하시라고요.. ㅡㅜ
바라나시 거리. 그래도 여긴 큰 도로다. 미로같은 도로는.. 저 길 너비의 1/4뿐이 안된다.
행여 소님이라도 앞에 계신다 치면.. 전진 불가, 오로지 후퇴만...
행여 소님이 앞뒤로 계시면? 진퇴양난... 기다리는 수밖에... ㅡㅜ
사르나트 가는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구입한 바나나 가게 아저씨.. 히히
흠... 바라나시의 공중화장실 정도 되려나??? 지저분 하긴 하다.. 하하
사르나트 가는길에... 야채시장... 수많은 달구지들이 모였다. 야채사세요~~~
바라나시 한국 식당 라가까페 사장님. 배낭여행자 출신인 유학생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델리에서 갔었던 한국인 식당과는 달리 너무 친절하셨다. 이런 저런 정보도 많이 주시고... 인상도 참으로 좋으시구먼... 부인되시는 분 인상도 참 좋은데... 부인되시는 분은 약간 운동권 스러우시다... 말투도... 열림터 혜주언니 스럽다고 해야할까? ^^
무서운 동네 바라나시에서 우리를 잘 인솔해주신 아저씨. 매년 네팔 트랙킹을 오시는데 인도는 올해 처음이시라 한다. 영어도 잘 하시고... 우리한텐 가벼운 도시락 봉지 하나도 못들게 하실만큼 친절도 하셨다. 메일 주소라도 알아올걸 조금 후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