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3

할매 배낭여행 : 영국 _ 옥스포드


영국여행의 마지막날. 캠브리지를 갈까 옥스포드를 갈까 살짝 컨프롱 했지만, 쉽게 옥스포드로 결정.
why? 해리포터 촬영지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런던에서도 쓸데도 없는 킹스크로스 역에 가서 9와 4/3 승강장을 내눈으로 확인하고 온 녀자라긔여~ (뭐 덕분에 휴그랜트 비슷한 훈남 서점직원도 봤지만... 그직원 아직 계실까...ㅋ)


런던에서 버스로 1시간정도 거리(왕복 16파운드)였는데 이날도 비가 부슬 부슬. 아무리 생각해도 영국 날씨는 미쳤어.
처음 도착하니, 아무래도 학교라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 특히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고.. 뭔가 점잖은 활기가 넘쳤다. ㅎㅎ
그래도 거리는 뭐 이리 깨끗한지. 진짜 진짜 모든 거리가 깨끗한것 같다 영국은...




너무 이쁜 거리. 여기가 어디였을까. 어느 칼리지 인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 ㅜㅜㅜㅜㅜㅜㅜㅜ




암튼, 살짝 걷다가 드디어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옥스포드에서 제일 유명한 칼리지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 루이스캐럴이 이곳 교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해리포터의 식당이 있는곳!!!




짜잔~  해리포터 촬영지인 크라이스트 처치 홀. 저 계단을 올라가면 나옵니다요~ 두근 두근 두근...




짜자자자잔!!! 헤헤.. 호그와트 마법학교 같은가요??? 실제로도 식당으로 쓰인다는데 영화에서보다는 훨씬 작지만 (사진에서 보이는것 보다 더 작음) 그래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저 삐걱삐걱 낡은 의자, 낡은 테이블... 그리고 오래된 건물에서 전통과 함께 숨을 쉬며 식사를 하는 학생들. 이런게 사실 조금 부러웠다.




칼리지 본관 이었던듯. 방문객이 갈수있는 제한되어 있어서 그다지 갈만한곳이 없었다. 입장료로 만원이나 받았으면서!! 쳇!!
사실 뭐.. 다 갈수 있었다고는 해도... 어디 맘대로 다닐수 있었겠나. 주눅들어서.. 괜히 여기서는 주눅들더라. ㅎㅎ




칼리지 내에 있는 교회. 그냥 대학교 안에 있는 교회인데도 무척 웅장하다. 하긴 뭐 영국 최고의 지성인들이 있는 곳인데, 돈을 좀 썼겠어. 12세기 건축물이고, 14세기에 만들었다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하다고 한다.







세인트 메리 교회. (이 외관이 그 교회가 맞나?? 사진 순서상으로는 맞는데.........ㅡㅜ)




이 내부는 세인트 메리 교회가 확실함. ^^;;;
되게 작고 아담하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교회였고, 화려함속에서는 찾을수 없는 엄숙함과 경건함이 있었다.




이 파이프오르간은.. 진짜 멋진것 같다. 볼때도 너무 멋있어서 셔터를 눌렀던것 같은데 사진으로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내가 이렇게 멋진 사진을!!" 사진사가 좋은게 아니고 모델이 훌륭한거였지만 진짜 멋진듯.



이 교회가 유명한건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그치만 올라가는 길이 초큼.. 무섭근영.. ^^;;;




짜잔~ 옥스포드 전경. 영국은 진짜로 나무반 건물반. 높은 건물도 없고... 너무 부러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제 옥스포드 주요 명소는 대충 다 돌았다. 칼리지가 엄청 많은데, 다 돈을 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일 유명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만 입장료 내고 들어가고(만원이나!!! ㅠㅠ) 나머지는 그냥 슬렁 슬렁 다니면서 대문구경. 무슨 극장도 있었고, 도서관도 있었고...




옥스포드의 아기자기한 소품들 사진을 기념으로 남기면서 영국 사진은 끝~
사실 옥스포드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외롭고, 맘이 많이 춥고 힘들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까지 추적 추적 오는데, 하필 듣는 노래도 무지 슬픈 노래라서 펑펑 울면서 혼자 돌아다녔던듯. 어차피 예정된 일정도 옥스포트가 끝이었지만, 그게 아니었어도 그냥 무리해서라도 영국을 떠날뻔 했다. 하루라도 더 영국에 있다간 우울증 걸릴것만 같아서. ㅜㅜ
그치만, 영국을 떠나 도착한 로마는..........................  대 반전이었지. -.-



소품들 넘 귀요미들.. ㅎㅎㅎㅎㅎㅎㅎ 자, 이제 로마로
떠나볼까요~ ㅎㅎ
하아.. 근데 처음엔 잘나온거 몇개만 올릴 계획이었는데... 그거넘 귀찮고 힘들다. 대충 막 고르다 보니 점점 사진수가 늘어나.. --;;;

Posted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