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탔어요/UK2011. 4. 20. 23:04

할매 배낭여행 _ 영국 _ 다시런던

그간 일정이 좀 빡시긴 했다. 처음 런던 5일도 하루 15시간 이상 걷는 강행군이었던데다 에딘버러, 맨체스터, 세븐시스터즈.. 모두 걷지못해 한 맺힌 녀자처럼 걷고 또 걸었으니... 결국 이날은 도저히 못다니겠어서 하루 쉬기로 결정. 쉬면서 가까운 공원이나 시내를 설렁 설렁 다니기로 했다.

하이드팍은 다녀왔고, 숙소 쥔장에게 물어보니 런던 사람들이 제일 사랑하는 공원이 햄스테드 공원이라길래 그냥 그리로 향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무척 좋아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더라. 하이드팍도 엄청 컸는데, 여기도 또 엄청 커. 런던 시내 안에 이렇게 넓고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 있다는게 진짜 부러웠다. 더워서 탱자 탱자 아슈쿠림 먹으면서 굴러다님. ㅋ




다음으로 간곳은 식자재와 원예등을 주로 취급하는 시장인 버로우마켓. 런던사람들의 실 생활이 담긴 곳일뿐더러 여행자들이 이곳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긴 하지만, 내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브리짓존스의 일기에서 브리짓네 집이 이 근처이기 때문. ㅋㅋㅋㅋㅋㅋ
덕후냄새 너무 나나?? 근데 나야 뭐 휴그랜트네 책방 찾겠다고 하루종일 노팅힐을 뒤지기도 하고, 왓어걸원츠랑 빙어니스트에 나왔던 노란 저택을 찾겠다고 하이드팍 근처를 이잡든 뒤지기도 했었으니까... 브리짓네 집 찾는거는 기본이지 기본!!
암튼, 내가 방문한 시간이 파장할 시간이라서 막 복작거리진 않고, 막 벌였던 판 정리하는 분위기. ㅋ




사진의 좌측이 버로우마켓, 우측으로 가면 브리짓네 집... 이 있는 곳. 히히히히히히




주소랑 이것 저것 검색해서 추측해본 결과 저집일것 같기는 한데 아닐수도 있다. 어쨋건 저 근처 어딘가임은 명확함!! ㅋ




이후로 시간이 쪼꼼 남아서 코벤트 가든이랑 뭐 여기 저기 천천히 다니면서 기력 회복중.



Posted by Esther